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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믿음의 결단
작성자 : 작성일 : 2024-04-28조회 : 4

믿음의 결단

고대 근동 지방에는 신에게 아들을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가장 귀한 것을 드림으로 신의 환심을 사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기 아들을 제단에 바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던 이유다

지금으로서는 이해 불가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가나안땅에 살던 일곱 족속도 그런 풍속인 몰록 신앙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경멸하시는 악한 행위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 하셨다. 더군다나 번제로 드리라는 것이었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왜 그러셨을까? 믿음의 결단 그리고 순종을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아브라함은 그 시험을 가볍게? 통과 했다. 말도 안 되는 시험을 말이다

믿음의 크기라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되려나

어쩌면 아브라함이라면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하나님의 신뢰가 있었던 것 아닐까

시험 결과는 하나님께 인정받고 복을 받아 믿음의, 조상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본심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게다

그러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시라는 거다

또한, 자녀들이 당신을 향한 결심만 해도 어쩔 줄 몰라 하신다는 거다

믿음의 결단은 물론, 실행으로 옮긴 아브라함을 얼마나 대견해, 하셨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 교회가 김포에 둥지를 튼 지 만 11년이 되어간다. 지난 일들이 다시 떠오른다.

예배당 건물이 입주하자마자 겨울을 맞아 냉방에서 덜덜 떨며 보냈었다

아마 3년 넘게 지냈을 것이라 기억된다

예배당에 누수가 발생하여 잠 못 이루며 물 퍼내는 수고를 해야 했다

점점 누수 범위가 넓어지더니 마침내 목양실까지 침범당했다. 그로 인해 아끼던 소중한 책 몇 권도 잃었다

예배당과 목양실 누수 현상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만 들어도 긴장하게 된다

태풍에 유리창도 파손되어 난생처음 판사 앞에 서기도 했었다

목양실 형광등이 합선되어 불이 붙고 연기가 가득한 적도 있었다

그 타이밍에 들어갔으니 망정이지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도 했었다

3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다 보니 그런 일들이 발생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목회를 한 것인지 건물 관리를 한 것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코로나라는 복병의 맹렬한 공격에 패닉상태에서 삼 년 반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김포지역을 향한 구령의 열정도 식은 지 오래다

몇 년 전부터 떠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으니 말이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는데 열매는 맺히지 않고, 허탄한 일들에 매몰되어 에너지만 낭비한 느낌이다

예배당 이전 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 그때마다 상황 탓하며 주저주저하다 오늘에 이른 것이다

결단은 해도 실행할 수준에 못 미치는 믿음이 문제였다

드디어 올해, 갈 바를 알지 못한 가운데 결단하고 선포했다. 예배당 이전 골든타임말이다

모든 것 내려놓고, 광야 생활을 결정한 것이다

예배당에 매몰되어 주님의 귀한 사명 감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공동의회 결의도 마친 상태다

결정장애라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로 결단력 부족한 나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골든타임의 배수진을 치고 믿음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예배당 이전 협상 통보를 받은 것이다. 예배당 이전에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 마련된 것이다

그것도 공동의회에서 동의를 구한 주간에 말이다

주님도 참 ? ? ? 어설푼 종의 결단에 다급해지신 모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광야 훈련기간을 선포하면서 성도들이 힘들어할 것이 마음에 걸렸었다

이제껏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섬긴 성도들을 다시 광야로 내보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갈 때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잘 적응할까? 라는 노파심도 있었다

많은 날 고민과 번민 속에 결정한 것이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는 부족한 종의 계획을 주님은 내버려 둘 수 없으셨을 것이다

또한, 스스로 결단하기를 기다리고 믿음의 결단 시험을 하셨다는 생각도 든다

하나님 나라 위한 결심만 해도 기뻐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도 확신한 순간이다

그런 결심마저도 해드리지 못했던 지난날들이 그저 송구할 따름이다

잠언 16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이후의 일들은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걸음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김포시대는 마무리되고 새로운 참좋은 시대가 열릴 것도 기대된다

이번 일을 통해 받은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 위한 믿음의 결단이라면 주저 없이 하라

감당은 여호와이레주님이 하신다. 할렐루야!

 

사랑방이야기 제 510믿음의 결단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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